본문 바로가기

일상2

암 투병 중인 지금까지의 생각. 치료 후에 대한 생각. 2019년 11월 말부터 시작한 항암 치료.벌써 친정에서 투병 생활을 한지4개월이 되어간다.암 판정으로 일을 쉰지도 벌써 6개월. 오빠와의 장거리 부부 생활을 한지도벌써 4개월이다.최근 한달은 코로나 때문에 보지도 못하고.. 늘 느끼는 것이지만시간 참 빠르다. 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 동안난 뭘 하며 지냈나.시간을 어떻게 보냈나.잘 보냈나?계속 돌아보게 된다.       온종일 열심히 게임을 했던 12월. 첫 항암을 하고 맞이한 12월.얼마나 힘들지어떤 부작용이 있을지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아무것도 몰랐다.그래서 그냥 놀았다. 자취하고 있던 동생이 누나 아프다니까심심하면 갖고 놀라면서닌텐도 스위치를 빌려줬다.참 고맙게도 잘 갖고 놀았다. 그래서 12월에는 닌텐도스위치로슈퍼마리오 오디세이랑 젤다를 하면서 .. 2020. 3. 28.
협진과 항암을 앞둔 결혼기념일 협진을 앞두고 결혼기념일이 있었다.암 판정을 받고나서는 오빠 생일이었는데그때도 제대로 못 챙기고이번 결혼식 역시상황이 이런지라 제대로 챙기지도 못했다. 항암을 시작하면나는 친정에서 머물게 될 예정이라그 전까지 신혼집에서 머무는 상황... 아무튼 아무것도 준비는 못했지만분위기라도 내려고오빠가 퇴근하고는 같이근처에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에 갔다.항암을 시작하면서부터는아무래도 스테이크 같은직화 구이는 먹기 힘들테니내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했다ㅋㅋ오빠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나는 양갈비 스테이크. 스프와 샐러드,스테이트와 사진엔 보이진 않지만 와인,후식으로는 차가 나오는 코스. 오랜만에 분위기 내면서맛나게 먹었다.술은 안 먹는게 좋겠지만아쉬워서 와인 두 모금 정도만 먹고나머지는 오빠한테 줬.. 2019.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