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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인 난 암환자다.
진단 코드 C859.
상세불명의 비호지킨림프종.
그 중에서
저등급 변연부 B세포 림프종.
(마지날존 림포마.)
골수까지 침범되어 4기이며
R-CVP 요법으로 8회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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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7일 금요일
6차 항암 중간검진을 다녀오다.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 문진표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1층에 내리니
바로 앞에도 문진표가 있다.
이걸 작성하고 입구로 가면
확인을 하고 문진표에
해당 날짜의 도장을 찍어준다.
부모님과 나의 문진표
최근에 방문했을 때에는
각 진료 과 앞에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진료실에 들어갔었는데
이날은 병원 입구에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도장을 받은 후
진료과 앞에서 한번 더 확인 하고
빨간 펜으로 체크를 해줬다.
이날 병원 내에서 접수를 할 때마다
이 문진표도 같이 제출해야 했다.
또한
저번에는 진료과 앞에서
진료 볼 환자(나)만 체온을 측정했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사람 다 체온을 측정했다.
진료 후 외부 약국에서
약을 타고 다시 병원에 들어오려니
줄이 너무 길었다.
너무 길어서 잠시 기다리다가
앞에 있는 안내하는 사람한테
문진표를 보여주면서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도장을 찍은 사람은
보여주고 바로 들어가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들어왔다.
이날도 2시간 일찍 와서
혈액검사를 하고 진료를 기다렸다.
왼팔은 혈관이 잘 안 잡혀서
매번 올때마나
오른팔에 주사바늘을 찌르다보니
그 부분에만 바늘자국이 잔뜩 남아있다.
예전에 언제인가 혈액을 채취할 때
한쪽 팔로만 맨날 채취하는데
괜찮은건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문제될 건 없다고 말해주셨는데
내 팔을 오면 안쓰러워...
역시 진료가 예약했던 시간보다
30분 정도 지연되었다.
진료실에 들어가니
평소처럼 잘 지냈는지 안부를 물으신다.
손끝 저림은 계속 있냐고 물으시길래
이제 손끝 저림현상은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해당 약을 계속 처방해 줄테니
계속 먹자고 하시며 혈액수치를 적어주신다.
6차 항암 후 혈액수치
이날도 정상적인 혈액수치라고 하신다.
다른 이상도 없다며
다음 7차 항암 날짜를 잡고 진료실을 나왔다.
예약을 확인하고
처방약을 타오고는 이날의 병원 일정 끝.
집에 와서 그동안 중간검진때마다
적어주셨던 혈액수치들을 보니
이날의 수치가 전체적으로 가장 낮았다.
그동안 백혈구는 5000 이상,
적혈구는 11 이상,
혈소판도 300 이상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기록보다 한참 낮았다.
그래도 정상 범위이긴 하지만...
(항암날에는 백혈구 수치가
5000이하인 적이 몇 번 있긴 했다.)
요즘 수면 습관이 나빠졌는데
그게 한 몫을 한 것일까 싶다.
일찍 자는 습관 들여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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