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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림프종) 투병기/항암, 외래 기록

[림프종4기] 7차 항암을 다녀오다. (항암 중 첫 바깥 나들이)

by 하늘을 헤엄치는 문어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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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인 난 암환자다.

진단 코드 C859.

상세불명의 비호지킨림프종.

그 중에서

저등급 변연부 B세포 림프종.

(마지날존 림포마.)

골수까지 침범되어 4기이며

R-CVP 요법으로 8회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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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3일 금요일

7차 항암을 다녀오다.


시간대별 정리 후 일기를 작성한다.


7:00 병원 도착

~8:00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x-ray, 심전도.

8:35 수액 투여 시작. 

10:35 과민반응 방지용 약 복용, 주사

11:00 맘테라 투여 시작. 속도 100.

11:30 혈압 및 체온 측정. 속도 200.

12:00 혈압 및 체온 측정. 속도 300.

12:30 혈압 및 체온 측정. 속도 400.

1:05 리툭시맙 투여 완료. 식염수로 링거 세척.

1:15 구토 방지 주사.

1:20 엔독산 투여 시작. 속도 260.

3:16 엔독산 투여 완료. 식염수로 링거 세척.

3:30 빈크리스틴 투여 시작. 속도 200.

4:00 빈크리스틴 투여 완료. 식염수로 링거 세척.



<참고 글 링크>




 


 




이날도 항암 전 해야하는 

모든 검사 후 6층 통원주사실로 올라갔다.



몸무게를 재보니

저번 6차 때와 몸무게가 비슷하다.

다행이다. 약이 늘진 않겠구나!


지금까지는 가면

간호사가 자리를 알아서 정해주었는데

이날은 어느 자리에 앉고 싶은지 묻는다.

상대적으로 짐을 보관하고도 널널한

창가쪽에 앉고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원하던 자리에 배정.


그런데 이 자리는

침대의 기울기를 조종하는게 수동이라

만약 다음에 또 선택권을 준다면

리모콘으로 조절이 가능한

다른 자리를 얘기해야겠다.

(근데 지금 그 자리 번호를 까먹음...)



환자용 팔찌엄마와 같이 찬 환자용 팔찌


코로나19가 발생하고 나서부터

항암 환자의 보호자에게

출입용 목걸이를 줬었는데

저번 6차 항암 때부터는 환자가 차던

환자 확인용 팔찌를 보호자에게도 줬다.


<참고>


난 매번 항암을 할 때마다 저 팔찌를 찼었다.

보호자로 옆을 지키는 엄마는 저번부터 착용.


팔찌에는 환자 이름과 환자의 병원번호,

환자의 주민번호, 항암 날짜 등이 적혀있다.

입원실에도 동일한지는 모르겠다.


음?

그런데 이제 보니 날짜가 다르다?

4월 3일인데 왜 2일이지?



신식 기계로 수액 맞는 중처음 접하는 신식 기계!


나비니들을 꽂고 수액을 연결.

그동안 맞았던 기계와 다른 이 기계.

이게 더 최신형 기계로 보여서 기념사진 찰칵!


쭉쭉쭉 맞다보니

어느새 1리터를 다 투여했다.

그만큼 약이 늦게 온 것.



 


 



6차와 동일한 양의 리툭시맙6차와 동일한 양의 리툭시맙


< 리툭시맙 투여량 >

1차 항암 : 701.25mg

2차 항암 : 701.25mg

3차 항암 : 712.5mg (+2kg)

4차 항암 : 720.0mg (+2kg)

5차 항암 : 723.75mg (+1kg)

6차 항암 : 716.25mg (-1kg)

7차 항암 : 716.25mg (유지)


체중이 6차와 비슷해서인지

리툭시맙의 투여량도 동일하다.

오호.




6차와 동일한 양의 사이드톡산6차와 동일한 양의 사이드톡산


< 엔독산 투여량 >


1차 항암 : 1402mg

2차 항암 : 1402mg

3차 항암 : 1425mg (+2kg)

4차 항암 : 1440mg (+2kg)

5차 항암 : 1447.5mg (+1kg)

6차 항암 : 1432.5mg (-1kg)

7차 항암 : 1432.5mg (유지)


사이드톡산 역시 6차와 동일한 양을 투여했다.

역시나 이날도 두통이 왔었다.

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지.

8차 때도 두통이 올 것이다.



늘 같은 빈크리스틴늘 같은 빈크리스틴


가장 투여시간도 짧고

아무 이상도 없고

늘 동일한 빈크리스틴.

왜 노란 봉투에 쌓여있는건지 궁금하다.

다음에 물어봐야지.



 


 



첫 나들이7차만에 항암 중 야외로 나왔다!!!


그리고 7차 항암 인증샷!

작년보다 14키로가 늘어난 내 몸.

그리고 2차 때 쉐이빙(삭발)했으나

많이 자란 내 머리!!


참고



항암 끝나면 다이어트 필수다 진짜.

먹으면서 해야 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할 수 있겠지..?


내가 항암을 하는 6층에는

옥외 테라스(옥상 조경)가 있다.


나가면 안되는 줄 알고

그동안 주사실에서만 있었는데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같은 층 안으로는

이동해도 된다 그래서 나왔다.


막항(마지막 항암)만 남은 이제서야...

진작에 물어보고 나올껄.


저 때에는 리툭시맙을 맞는 중에 나왔다.

12시 30분에 혈압이랑 체온 측정하고

투여 속도 400으로 조정하자마자 나왔다.

햇살이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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