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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암판정을 받았었다.
진단 코드 C859.
상세불명의 비호지킨림프종.
그 중에서
저등급 변연부 B세포 림프종.
(마지날존 림포마.)
골수까지 침범되어 4기였으며
R-CVP 요법으로 항암 8회 완료.
2019년 10월 30일 림프종 4기 판정.
2020년 6월 30일 32살 완전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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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항암을 하고 2주가 지나면서
엄청나게 빠지는 머리카락이 귀찮아
2차 항암 직후 머리를 밀어버렸었던 나.
당시 힐링햇에서
무료로 쉐이빙을 해준다고 해서
가서 밀고 가발을 맞췄었다.
< 참고 링크 >
정면!
머리를 감고
자연 바람으로 말리면 저런 머리가 된다.
마치 문어처럼...
빡빡이에서 탈출해서
이제는 앞머리고 있고
옆머리도 뒷머리도 있다고!
바람에 살랑이는 머리카락이 느껴진다고!!
근데
원래 머리가 반곱슬이긴 한데
이렇게까지 심했었나..?
아마 항암하면서
약때문에 머리카락이 돼지털이 되어서
지저분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좀 더 기르면 가라앉지 않을까 기대중이다.
머리카락 빠지는 이유와 돼지털 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머리 부분 내용 참고.
측면! 많이 자란 옆머리 ㅎㅎ
옆모습!
옆머리가 많이 길었다.
보통 귀 뒤로 넘기고 있어서
머리가 꼬부랑 하다.
이만큼 기르는 과정에
옆 머리가 어중간하게 짧아서
귀를 간지럽힌다.
이걸 참아야 함...
옆머리 넘기 측면!
옆 머리를 귀 뒤로 넘길 수 있다!
꽁지머리로 묶을 수 있다!!
지저분한 뒷 머리
이렇게 짧게나마 꽁지머리로
묶을 수 있다.
점점 여성스러워 지는군!
모자가발 쓴 모습
모자 가발을 쓴 옆모습!
엄청 여성스럽군!!
삭발을 하고서 모자 가발을 쓰면
아무래도 옆 머리가 없다 보니
옆모습이 좀 어색하다.
비어있는 게 눈에 보임..
그러나 이제는!
옆머리가 있다!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다!!
다만, 머리 색상 차이는 좀 보인다.
사진으로는 티가 안나는데
난 엄청난 흑발이고
가발은 약간 브라운이 섞인 모발이라서
자세히 보면
검은색 갈색이 딱 구분되어 보인다.
근데 뭐.
누가 자세히 볼 일이 있나?
외출시에는 가발을 쓰고
집에서는 그냥 내 머리로 있는다.
간혹 집에 손님이 오면
모자가발을 쓰기엔 답답해서
가발 구매 시 같이 샀던
두건을 쓰고 있는다.
대신, 머리가 문어머리라서
두건을 쓸 때에는
고데기로 나름 쫙쫙 펴서 두건을 쓴다.
(오빠가 이쁘게 펴줌ㅋ)
동네 마실 용 원피스를 입어도
모자가발을 안 쓰면 이건 뭐
남자가 원피스 입은 것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거의 모자 가발을 쓰고 나갔는데
이제 조금만 더 기르면
내 머리로 원피스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ㅎㅎ
얼른 더 길어서
머리 예쁘게 다듬고
펌도 살짝 넣어서
이쁜 커트 머리 해보고싶당~
근데 한번도 안 해봐서 어울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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