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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인 난 암환자다.
진단 코드 C859.
상세불명의 비호지킨 림프종.
그 중에서
저등급 B세포 변연부 림프종.
(마지날존 림포마.)
골수까지 침범되어 4기이며
R-CVP 요법으로 8회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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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을 바탕으로
중심정맥관과 케모포트를 설명하자면,
나도 궁금해서 시술에 앞서 검색했을 땐 3가지가 나왔는데
병원에서는 2가지를 설명한다.
중심정맥관 설명
항암 시 정맥에 주사를 꽂아서 약을 투여해야 하는데 항암이 반복이 되면 혈관이 점점 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약으로 인해 혈관이 굳는 경우도 발생하며 혹여나 약 투여 중 혈관이 터져서 약이 퍼지면 피부가 괴사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주사로 그 약을 빨리 뽑아내야 한다고... 아무튼 이런 사고들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또 환자의 편리성을 위해서 심장 가까이에 있는 정맥으로 관을 심는데 이를 중심정맥관이라고 부른다.
이 중 병원에서 설명한 두가지는 히크만 카테터와 매립형 포트(케모포트)였다. 위의 이미지 중 위에 있는 그림이 히크만카테터, 아래에 있는 그림이 케모포트이다. 각각 어떤 상황에서 시술을 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히크만 카테터
히크만 카테터의 경우는 시술 후에 심장과 연결한 관의 일부가 몸 밖으로 나와있다. 그렇다보니 감염에 주의해야 해서 주기적으로 소독을 해야한다. 이 돌출된 관으로 그때그때 주사약이나 항암약을 투여한다.
반면 매립형 포트인 케모포트는 말그대로 몸 안에 매립을 한 형태이다. 심장쪽으로 관을 연결하여 쇄골 아래쪽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동그란게 심어진다. 그 위에 살을 봉합해서 추후 실밥을 풀고 나면 소독을 할 필요가 없다. (실밥을 풀기 전까지는 소독 필요.) 이 동근란 부분에 주사를 연결해서 역시 주사약이나 항암약을 투여한다.
중심정맥관은 항암 후에 제거하기도 하고, 유지치료까지 끝나고 나서 제거하는 경우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기간까지 심는 경우도 있다.
항암을 할 때는 보통 한 달 내에 병원에 가니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유지 치료나 그 외의 이유로 중심정맥관을 제거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게 막힐 수도 있으니 1~2달 간격으로는 병원에 방문해서 헤파린을 주입하여 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나는 이번에 케모포트를 삽입했다.
시술을 위해 물을 포함해서 8시간의 금식이 있었다. 시술을 하면서 국소 마취를 하고 바로 수면 마취를 추가로 했다. 눈을 떴을 땐 시술이 마무리 되는 상황이었고 나와서 시간을 보니 대략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침대에 누운채로 혈액내과의 주사실로 이동하여 약 1시간 정도 모래주머니를 올려놓고 쉬었다.
이로써 경험에 의한 정보 끝!
+ 참고내용.
혹시 본인이 갖고 있는 보험 중에서 암 수술비 항목이 있다면 한번 약관과 본인의 설계 담당자와 잘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이 중심정맥관 시술이 보험사와 약관에 따라 암수술로 인정이 되는 경우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나는 암수술비 항목은 넣지 않아서 고민할 여부도 없다...ㅎㅎ 나중에 실비나 잘 청구해봐야지..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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