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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림프종) 투병기/투병 일기 (부작용, 증상)

[림프종4기] 2차 항암, 2주차 부작용, 증상 - 손끝이 계속 저려요.

by 점점이 202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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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인 난 암환자다.

진단 코드 C859.

상세불명의 비호지킨림프종.

그 중에서

저등급 변연부 B세포 림프종.

(마지날존 림포마.)

골수까지 침범되어 4기이며

R-CVP 요법으로 8회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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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6일 (+7일차)

손 끝이 계속 저리다.

아침에 일어날 때 오른쪽 무릎 통증 발생

오래 걸으면 오른쪽 무릎이 조금씩 아프다. 쉬면 괜찮아짐.

팔과 다리가 자주 저린다. (손 끝 저림과는 다르다.)

변을 못 봄.


2019년 12월 27일 (+8일차)

손 끝이 저림.

변을 봄.

왠지 속이 더부룩할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듦.

그래서 먹는거 조심하기 시작.


2019년 12월 28일 (+9일차)

가끔 속이 좀 더부룩하다.

손 끝 저림.

변 못 봄.


2019년 12월 29일 (+10일차)

전날과 동일.


2019년 12월 30일 (+11일차) ~ 2019년 12월 31일 (+12일차)

변을 봄.

손 끝 저림.

속은 조금 답답하나 조심하면 괜찮아짐.

1차 때보다는 속이 편함.


2020년 11일 (+13일차)

왼쪽 눈에 다래끼 같은 것 발견했으나 몇 일 지나니 사라짐.




1주차에 발생하던 손 끝 저림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이제부터 계속 유지하게 될 증상이 아닐까 싶다.

이 손 끝 저리는게 평소에 오래 앉았다가 일어나면 다리가 저리는 그런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 이럴땐 느낌이 저리고 이상해서 움직이진 않고 그러는데 이건 그렇진 않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느낌이 안난다. 그러나 손 끝을 만지거나 하면 저린 느낌이 나는데, 이 저린 느낌이 마치 뭐랄까... 피부가 데이거나 어디 스쳐 다쳐서 피부가 잔뜩 아리고 예민해진 상태에서 무언가 닿거나 마찰이 일어나면 그 부분이 음..쓸리는 느낌? 아닌데.. 아무튼 그런데 또 희한하게 피부가 예민해져 있어서 느낌은 오히려 둔해진 느낌이다. 이 손가락으로 내 빡빡이 머리카락을 만지면 머리카락 느낌이 잘 안난다.(아..설명 불가..표현 못하겠다..)

이 저림 현상이 크게 불편하진 않다. 그냥 아~ 아직 느낌이 있구나 하는 정도?

난 오른손잡이인데 왼손보다는 오른손이 더 저리고, 젓가락질을 할 때 특히 저리는 정도가 조금 심하다. 그러나 젓가락질을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손끝은 그렇게 계속 저린 상태로 있고, 팔다리가 예전에 피해 쉽게 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의자나 변기에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다리가 저린다. 다리를 잠깐 꼬고 앉으면 꼰 다리만 저린게 아니라 양쪽 다리가 다 저린다(예전에는 안 이랬다. 꼬고 앉아있는다고 잘 저리지도 않았고 아주 가끔식 저렸는데..).


1차 항암을 하면서 주차별 증상을 한번 겪어봐서 그런지 미리 대비를 하면서 식사를 하다보니 저번처럼 속이 크게 불편하거나 그런 증상은 없었다. 그래도 뭔가 입맛은 없어졌는지 하루동안 먹는 음식이나 간식의 양이 줄었다.


이상 일기 끝!

다음에 언제 한번 식단 사진들을 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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