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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림프종) 투병기/투병 일기 (부작용, 증상)

[림프종4기] 3차 항암, 1~3주차 부작용, 증상 - 관절이 약해졌다?

by 점점이 2020.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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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인 난 암환자다.

진단 코드 C859.

상세불명의 비호지킨림프종.

그 중에서

저등급 변연부 B세포 림프종.

(마지날존 림포마.)

골수까지 침범되어 4기이며

R-CVP 요법으로 8회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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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0일 금요일

~ 1월 29일 목요일

3차 항암 후 총 3주간의 기록.



초반에는 세세하게

매 주차마다 기록을 했었는데

항암을 3차까지 겪어보니

증상도 비슷하고

패턴도 비슷해서

이번에는 한번에 몰아서 작성을 한다.




1주차.

초반에는 팔다리가 붓고,

나중에는 근육통 시작.


항암을 하고 돌아오면 팔다리가 붓는다.

수액을 1리터 이상 맞고

각종 약물을 투여해서 그런 것으로 판단.

이 붓기는 2~3일 정도 지나면 빠진다.


특별한 증상인 없다가

1주가 지나갈 때쯤이면 근육통이 시작된다.


 

 


2주차.

근육통, 소화불량 대비 기간.

케모포트 상처가 벌어지다.


슬슬 시작되는 근육통.

나는 주로 얼굴의 근육과

턱관절,

상체 뒷면 전체에 통증이 온다.

그렇다고 심하진 않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하체는 근육통이 온 적이 없다.

뭘까 생각을 해보니

내가 주로 사용하는 근육에서

근육통이 발생하는 것 같다.


자주 말하고 웃는 습관이 있어서

평소에는 모르지만 이시기에

세수를 하면 느껴지는 얼굴 근육통.


자주 움직이는 목과 어깨, 날개뼈와 등.

화장실에서 휴지 뜯으려고 몸을 비틀면서

움직이게 되는 옆구리에서의 근육통.


그러나 워낙 걷지 않아서

하체는 운동이 부족해서 그런지

엉덩이 아래로는 근육통이 없다.

하하하.


아마 림사랑에서

온몸이 뚜드려 맞은 듯 아프다는 분들은

신체활동이 많으신 분들이지 않을까

혼자 추측해본다.


아, 근데 나는

전체적으로 아프지 않아서 그렇지

1차 때 아플 때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진짜 말 그대로 

등짝을 잔뜩 뚜드려 맞은 듯이 아프긴 했었다.


2차 부터는 거의 움직임 없이 지내서 그런가

근육통은 갈수록 체감하는게 약해지는 기분이 든다.



항암 1~2차 때에는

소화가 잘 안되었었다.

그러나 이번 3차에는

변비도 없었고 소화에도

큰 불편함 없이 지나갔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어느날 케모포트 삽입한 주변이 따끔해서 보니

상처가 실금가듯이 살짝

찢어졌다(?), 벌어졌다(?).

어느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조금 갈라져서 따가웠다.

병원에 전화로 확인 후

일반 연고를 발라도 된다고 해서

마데카솔을 발랐다.

다행이 금방 아물긴 했으나

또 이런일이 발생할까봐 걱정이 된다.



 

 



3주차.

역시 컨디션 굿.

손 끝 저림은 꾸준하게 있다.


면역력 회복기라서 그런지

늘 3주차는 컨디션이 좋다.

특별히 불편하거나 증상도 없고.


다만 손끝 저림은 계속 있다.

저번보다 더 심해지거나 약해지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유지하는 느낌이다.


이게 약을 처방 받아서 이정도인건지

아니면 원래 이정도의 저림인 것인지...




그리고 언제부터 느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무릎과 팔꿈치, 손가락의 뼈 관절이

조금이 아플 때가 있다.

주로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면

이런 관절통이 발생한다.

외래때 말을 해서

약을 처방 받기는 했는데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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