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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인 난 암환자다.
진단 코드 C859.
상세불명의 비호지킨림프종.
그 중에서
저등급 변연부 B세포 림프종.
(마지날존 림포마.)
골수까지 침범되어 4기이며
R-CVP 요법으로 8회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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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항암 후
1~3주차 부작용
2020년 4월 4일 토요일
~ 4월 23일 목요일
8차가 끝나면서 블로그를 소홀이 했다.
그래서 몰아서 쓰는 그간의 투병기들..
이제 보니 6차 항암의 부작용을 적지 않았던데
사실 어느 순간부터는
별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것 같다.
6차 때에도 특별한 게 없어서 빼먹지 않았나 싶다.
7차 항암 후의 부작용 역시
그동안의 부작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주차 지날 때 즈음부터 2주차 초반에
약간의 관절통과 근육통이 있고
손끝 저림은 없어졌나 싶었지만 아닌듯 하다.
그동안 손끝저림을 달고 지내서 그런지
손끝 저림 현상이 없는 것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손끝 저림이 없어졌나? 싶다가도
간혼 지릿지릿 하는 것을 보면
아직 조금은 남아있는 듯 하다.
그러나
그동안 없던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바로 오심.
당시에는 이게 오심인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오심은 아닌 것 도 같고..
오히려 8차 부작용 때가
더 오심에 가까웠던 것도 같고..
아무튼.
7차 항암을 하고 온 당일 날 밤.
자려고 누우니 어지럽다.
마치 술에 만취한 상태로 누운 느낌,
정말 딱 그 느낌이다.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고
누워있는데 나를 중심으로
방안이 빙글빙글 도는 기분이다.
이 상태로 잠을 청하면서
내일 일어나면 얼큰한 국물을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 잠을 자려고 애썼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엄마에게 지난 밤을 증상을 알리면서
얼큰한 국이 먹고 싶다고 요청하니
얼큰한 콩나물국을 해주셨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
그 날만 그랬던 것인지
주말에는 오빠가 와서 기분이 좋아서인지
증상을 모르고 지냈다.
일요일 저녁에 오빠가 다시 신혼집으로 가고
저녁부터 다시 울렁거리기 시작.
이 울렁거림 때문에
식사를 못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이렇게 심하게 울렁거린 적이 없었기에
그동안 했던 항암약이 쌓여서
이런건가 혼자 생각했다.
다행이 이 울렁거림은 오래가지는 않았다.
이 울렁거리는 기간동안에는
얼큰한 음식을 주로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 외에는 그동안의 증상들과 비슷했던
나의 7차 항암 부작용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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